회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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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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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는 길

Post by Racer » 2008/05/12 Mon 12:34 am

- 회사 가는 길

거리를 걷고, 계단을 올라가고, 사람들을 보고

땅바닥을 봅니다.

뭔가가 계속 스쳐지나 갑니다.

뭔가가 움직이고 냄새, 풍경이 계속 바뀝니다.

밤 10시. 회사 가는 길.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끄러운 버스 경적 소리가 들리고,

정류장 앞에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습니다.

제 신발 아래에는 떡복이를 파는 노점상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있습니다.

회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저는 빨간색 버스를 타고 회사에 갑니다.

버스에서는 93.9 MHz CBS 라디오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여자 아나운서 분의 목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지금 막 회사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을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왠지 집중이 잘 안되고 마음이 불안합니다...

s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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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회사 가는 길

Post by sr.k » 2008/05/12 Mon 2:23 am

저도 집에서는 뭘 하던 잘 집중이 안 되더군요.
저희 학교에 전산학 도서관이 있는데, 사람들이 거의 안 오고 책을 맘껏 볼 수 있어서 그곳을 제일 좋아합니다.
왠지 사람이 있으면 불편해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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