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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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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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echidna » 2011/10/28 Fri 12:55 am

물론 사용중인 안드로이드폰이 있긴 하지만... 최근에 아이폰 4S 까지 나오면서 관심이 좀 생겼습니다.

사실 처음 스마트폰 살때는 아이폰은 애초에 고려대상에도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애플을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디자인 철학이니 하는 말들을 듣다보니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고로 아이폰 3GS를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폰 4의 시세보다 상당히 싸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소감이, 일단 터치감이랑 퍼포먼스는 끝내줍니다.
디자인도 이런걸 꽤 좋아합니다. 깔끔하면서도 단순하지는 않은..?
근데 그것뿐이네요.

이건 뭐 파일 브라우저도 없고.. 애초에 파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음악, 사진, 동영상. 이렇게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나마도 PC와 공유하려면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더군요.
그것도 맥과 윈도 용으로만 나와있는.

덕분에 메일로 파일첨부도 안되는것 같고, 안드로이드에서는 Dropbox를 이용해서 거의 컴퓨터처럼 사용했는데
아이폰에서는 역시 음악, 사진, 동영상 빼고는 업/다운로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직관적인 설계가 GNOME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건 말그대로 감옥이네요. 괜히 탈옥이라는 용어가 생겨난게 아니에요-_-

하루도 안써보고 판단하기엔 좀 성급할지 몰라도 이런걸 주력으로는 도저히 못쓸거 같군요.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기능 쫌 많은 피처폰'... 그냥 MP3로나 써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애플 제품을 구매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리눅스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안나오는걸까요.
나름 Meego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노키아가 그냥 내다버릴줄은;;

안드로이드도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윈도폰 7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맥 사용자. 우분투는 현재 서버로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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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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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drake_kr » 2011/10/28 Fri 1:07 am

아이폰의 매력은 기기 자체에 있는게 아닙니다.

미디어플레이어의 용도라면 빳데리 교환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제품이 더 낫지요.

앱스토어에서 무료앱 몇개 받아서 쓰다보면 알게 됩니다.

왜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애플이 말한 '컨텐츠 소비용 기기'라는 말에 대한 실감이 날 겁니다.


개발자라면, 애플이 정착시켜놓은 소비문화에 감동할 수도 있지요.

개발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S사와 S사에 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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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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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tinywolf » 2011/10/28 Fri 2:55 am

전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뭐랄까 컨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한 콘솔 게임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닥 자유롭지 않고 용도가 정해져있는 콘솔박스?
마우스 없이 패드로 FPS게임을 하는 그런 종류의 답답함?
뭐 그런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면에서 상당히 편리할 때도 있습니다.
그 의외의 면들이 제게는 별로 유용하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은 그냥 딸래미 장난감으로 줘버렸습니다.

그리고 애플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보면 또 답답함을 느낍니다.
앱 개발도 안드로이드가 훨씬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다만 완성하고 나면.. 뭐랄까 완성도랄까.. 비슷한 걸 만들어도 애플용 앱이 좀 더 나아보이는 현상이 있더군요.

go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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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golden » 2011/10/28 Fri 5:14 am

아이폰에서 이메일에 파일 첨부가 안된다니... 저는 사진 찍어서 pc로 보낼 때 아이튠스 연결 귀찮아서 메일로 보내버립니다.(작년 여름부터 터치, 금년 2월부터 아이폰4 사용) 아이팟터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ios 5) icloud 를 통해서 무선 자동 동기화까지 되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스마트폰 논쟁이 생기지 않기를...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기
사진을 연다-공유아이콘 클릭-이메일주소 입력-보내기
http://cafe.naver.com/appleiphone 아사모

go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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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golden » 2011/10/28 Fri 5:35 am

여기 모바일을 지원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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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freegilyeon » 2011/10/28 Fri 9:46 am

[quote="drake_kr":1u74c3fh]
개발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S사와 S사에 비해서 말이죠.[/quote:1u74c3fh]
S사는 알겠는데 S사는 어디일까요? ^^;
--우유를 못 마시는 주제에 우유부단합니다--

go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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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golden » 2011/10/28 Fri 10:45 am

[quote="freegilyeon":19dz5s8v][quote="drake_kr":19dz5s8v]
개발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S사와 S사에 비해서 말이죠.[/quote:19dz5s8v]
S사는 알겠는데 S사는 어디일까요? ^^;[/quote:19dz5s8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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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떠돌이 » 2011/10/28 Fri 1:14 pm

저도 같은 이유로 아이폰을 싫어했습니다. 파일 관리자가 없다는 점, 특히 거의 모든 핸드폰에서 되고 있는 블루투스 파일 전송조차 안된다는 것에 많이 실망했었죠. 파일 정책의 경우에는 복제 가능성을 아예 원천 차단하려는 애플의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것은 사진이나 직접 찍은 동영상 뿐입니다.

저도 이러한 점 때문에 자유로운 심비안 쪽을 더 선호했습니다. 심비안은 파일 관리자도 있고, 거의 모든 파일을 메일로 전송할 수 있으며(프로그램 설치 패키지까지) 심지어 이동식 디스크에 연결하면 폰트를 비롯해 어플들의 내부 파일까지 조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심비안은 외장 디스크에도 어플 설치를 지원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이런 방식을 통해 해킹이나 별다른 조치 없이 파일 바꿔치기만으로도 폰트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뿐입니다. 이런 장점들도 실제로 사용할 때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파일관리자가 있으나 보통 일반 사용자들은 관리해야할 파일이 무엇인지 모르니 있으나마나하고, 핸드폰의 느린 네트워크(Wifi에 접속해 있다하더라도)에서는 어차피 사진 같은 파일 외에는 전송하는게 무의미하죠. 앱 패키지 파일은 불법 복제 목적이 더 클 것이고..

아이폰의 경우엔 이게 생각보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메일을 받아서 보는 문서 파일 등은 어차피 뷰어 앱이 있으니 관계 없고, Dropbox에 올라와 있는 파일들도 저장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아이폰에서 볼 수 있는 파일 빼고는 Dropbox 상에서 다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별도의 파일 공간이 필요한 어플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파일 공간을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AVPlayer 같은..)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90%의 일반적인 경우에는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죠. 10%를 포기함으로서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잡은 것이죠.

물론 10%의 예외인 경우가 있습니다. 때때로는 이 10%가 다른 사람에 비해 큰 사람이 있겠지요. 그런 경우엔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10%를 가져가면서 사용자 편의성에서 약간의 양보를 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밖에 없는 느낌입니다.


덧. 제가 이런 덧글을 달고 있을줄이야-_- 스스로도 놀랍군요-_- 하지만 애플의 사용자 편의성 고려는 어떤 부분은 포기하고라도 탐낼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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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소피아 » 2011/10/28 Fri 9:18 pm

저도 몇달 전 남자친구가 아이폰4 샀을 때 잠깐 만져봤는데요,
딱 5분 쓰고 돌려줬습니다.

이유는... 재미없어서요 ㅡㅡ;

뭐랄까. 진짜 딱 보기에 이리저리 찾을 필요 없어서 편하긴 한데,
저처럼 막 쪼물딱거리기 좋아하는(!) 성격에는 좀 심심한 기기랄까요;

대신 앱스토어는 부럽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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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폰을 써봤습니다.

Post by logout » 2011/10/30 Sun 10:25 am

아이폰은 쪼물딱 거리다보면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이런게 너무 많이 보이죠. ㅎㅎ 아이폰을 잘 쓰려면 그냥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몇번 복창하고 아이폰을 잡아야. ㅎㅎ

전 아이폰 보면 폰트가 부럽습니다. 영문 폰트 렌더링은 정말 예술이네요... 심하게 말하면 종이 위에 프린트 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물론 애플의 한글 폰트 렌더링은 별루 안예쁩니다. ㅎㅎㅎ

전 내년즈음에 요즘 갤럭시 노트처럼 와콤이나 Ntrig 디지타이저 넣고 펜으로 필기 가능한 스마트폰 나오면 살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중고 thinkpad X61 tablet을 하나 구해 쓰고 있는데 디지타이저 펜 쓰니까 이거 원 세상이 달라집니다. 아이디어나 생각 전개 되는 거 메모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좋고 타이핑보다 자유도가 높아서 (간단한 그림 그리기 편하고 밑줄긋고 동그라미 치고 이런게 종이 수준이니까요.)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요즘 중고생들한테 iPad 스타일 타블렛에 이렇게 와콤 디지타이저 붙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시간 필기만 이걸로 잘 해도 그만한 돈가치 할 것 같습니다. 또 요즘 타블렛은 얇고 가볍고 또 배터리도 오래가니까 공책 하나 들고다니는 느낌으로 쓸 수 있을테고... 뭐 그렇습니다. HTC Flyer 7인치말고 A4지 크기 정도로 신제품 안만드나.... 새로나온 thinkpad tablet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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